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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민주노총 "계엄령,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조치"

[비상계엄 선포] 민주노총 "계엄령,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조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기만적 노동약자보호법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 벌어졌다. 44년만에 계엄이 선포됐다"며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계엄 선포의 이유지만 윤석열을 제외한 모든 국민들은 이 계엄 선포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계엄은 박정희와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이 자기 권력의 연장을 위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파괴하기 위해 선택했던 수단"이라며 "윤석열은 자기 권력의 위기 앞에서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조치를 통해 자신의 반민주적 독재를 자인한 꼴이다"고 부연했다.

민주노총은 아울러 "윤석열 정권은 스스로 권력의 종말을 선언했다. 계엄선포는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종식을 선언한 셈"이라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이 땅의 모든 국민과 민중들은 이번 계엄을 계기로 윤석열의 종말을 선언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