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이 한국에 내려진 비상계엄이 약 6시간만에 해제한 것에 대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 외신은 백악관이 성명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상황이 종료된 것에 대해 “안도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입장을 되돌리고 이를 종료하는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데 대해 안도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주의가 두나라 동맹의 근간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며, 약 6시간 만인 4일 새벽 4시 27분경 국회의 요구에 따라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회는 이날 새벽 1시경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이번 상황과 관련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정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한국의 계엄 선포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으며 “우리는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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