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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관광 활성화 박차

'전남도 제28호 민간정원'에 해남 '비원' 등록

전남도,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관광 활성화 박차
전남도는 해남 삼산면의 '비원'<사진>을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남도 제28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도내 '민간정원'을 28곳으로 늘려가며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해남 삼산면의 '비원'을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남도 제28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민간정원'은 법인이나 단체, 개인이 정성을 다해 가꾼 정원을 시·도지사가 등록하고, 일반에 개방하도록 하는 정원으로, 전국에 150여개소가 있다. 전남지역에는 이번에 등록한 '비원'을 포함해 28개소가 있다.

'비원'의 총면적은 1만796㎡로, 102종 6841그루의 수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울정원, 수국동백정원, 별빛전망대정원 등 3개 주제 정원과 주차장,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원'은 '2024년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남도 정원·휴양문화산업 육성위원회의 민간정원 등록 심의에서 다양한 식물과 조화로운 배치가 돋보이며, 정원적 아름다움과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 산림청에서 추진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전남에선 전국 최다인 10개소가 선정됐다. 10개소는 화순의 '무등산 바우정원', 고흥의 '힐링파크 쑥섬쑥섬', 해남의 '문가든', 구례의 '반야원', 구례의 '쌍산재', 고흥의 '하담정', 순천의 '화가의 정원 산책', 보성의 '성림정원', 담양의 '죽화경', 구례의 '천개의 향나무숲 정원'이다.

이는 전남도가 매년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추진해 도민이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가꾼 정원을 '민간정원'으로 지속 발굴하는 등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특히 '민간정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이용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진입로나 화장실, 안내판 설치 등 민간정원의 시설물 보완사업도 매년 지원하고 있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최다 선정되고, 해남 '비원'을 민간정원 제28호로 등록하는 등 전남도가 명실상부 정원의 고장으로서 정원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남의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