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씨.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진보 진영을 저격하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비상계엄령'을 발동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정유라는 4일 자신의SNS를 통해 "용감한 줄 알았는데 그냥 무모한 것이었다"며 "안 그래도 낮은 지지율이 그 모습(계엄령 발동 및 해제)에 실망해서 작살 날 듯싶다, 지구핵까지 뚫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보수는 망했고 나라도 개망했다"라며 "기운 빠져서 화도 안 나고 실성해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 수습을 어떻게 할 작정이냐, 아무리 생각해도 돌파구가 없다"고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8분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 사령관으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이에 여야는 긴급 소집령을 발동,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9분 '계엄 해제' 담화를 발표하고,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하며 6시간 2분여의 계엄 정국을 끝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