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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여파 '한미 NCG 회의' 순연.. "트럼프 행정부 때 재추진될 듯"

바이든 임기 내 마지막 NCG 순연…"적절한 시기 재추진"

[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여파 '한미 NCG 회의' 순연.. "트럼프 행정부 때 재추진될 듯"
핵협의그룹(NCG) 공동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가 지난 7월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4~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및 제1차 NCG 도상연습(TTX)이 순연됐으며 "한미는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일정 순연은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NCG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었으나,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현 수준으로 NCG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G는 내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측이 현재보다 축소된 새로운 핵 협의 형태를 제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이번 NCG를 통해 한반도 핵억제·핵작전 지침' 완성 이후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및 전략적 소통 △전용 보안통신 체계 구축 △핵 및 전략기획 △핵·재래식 통합(CNI) △연습·시뮬레이션·훈련 △전략적 메시지 발신 등 NCG 과업의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아울러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제1차 NCG 도상연습(TTX)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