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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웨덴 국방장관 방한 취소.."계엄 여파로 국방 외교 차질"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도 연기

[파이낸셜뉴스]
카자흐·스웨덴 국방장관 방한 취소.."계엄 여파로 국방 외교 차질"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5일 예정됐던 한-카자흐스탄 국방장관회담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양측이 협의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외국 주요 인사들의 한국 방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카자흐스탄 장관이 방한하지 않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외교장관·국방장관과 함께 당초 5∼7일 일정으로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지만 연기했다.

한국과 미국의 국방당국이 4∼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하려 했던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도 연기됐다.

국방부는 또 이날 예정됐던 학군사관후보생 모집 성과분석 회의를 뒤로 미뤘고, 합동참모본부도 2024년 후반기 통합방위추진평가회의 일정을 연기하는 등 군 내부 일정도 줄줄이 미뤄지고 있다. 전날 김용현 국방 장관은 계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김 장관의 사의를 수용, 후임 국방장관에 육사 출신의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