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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장관 "전공의 처단 포고령 발표되고 알아…전혀 동의 안해"

복지장관 "전공의 처단 포고령 발표되고 알아…전혀 동의 안해"
비상계엄 선포 사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의 미복귀시 처단' 내용을 담은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상계엄 포고령에 담긴 '전공의 처단' 내용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고,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의사를 없애야 될 처치 대상이나 치워야 할 처단 대상인가'를 묻는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대화와 설득 그리고 착실한 의료계획을 통해 복귀를 유도한다는 정부 방침에 배치가 된다"며 "표현이 매우 거칠고 과격했고 또 6개 항목 중에 유일하게 특정 직역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관련 포고령 문구를 조 장관이 의견 냈느냐는 서미화 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지 않다. 저는 포고령이 발표되고 나서 알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저녁 국무회의와 그 이전 회의에서도 포고령 관련 복지부와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포고령 제안을 어디서 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조 장관은 계엄 선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