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흘째 거리 집회 울산 시민사회·노동계 윤 대통령 퇴진 촉구

현대자동차 노조 부분파업 이어가며 집회
민주노총 울산지역 본부 조합원 5000명 집결 후 거리 행진
시민사회단체 도심 집회.. 7일에는 상경 후 범국민대회 합류

사흘째 거리 집회 울산 시민사회·노동계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울산지역 야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6일 오후 6시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울산에서도 사흘째 이어졌다.

3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5개 정당이 참여하는 윤석열 퇴진 울산운동본부는 전날에 이어 6일에도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께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1시간 30분가량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3일 계엄 폭거와 관련해 ‘내란범 윤석열 체포'와 '공범자 즉각 처벌'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울산 출신인 국민의힘 소속 김기현, 박성민 의원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있다며 해당 의원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노동계와 여성계 등에서도 참여 발언을 통해 이번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반헌법적 불법 계엄이다"라고 주장하며 탄핵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울산시민들은 7일 서울 범국민대회에 참가해 국회의 탄핵 가결을 압박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울산 노동계의 파업 집회도 계속됐다.

이날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는 플랜트노조, 현대자동차 노조 등 금속노조 조합원 5000명의 노동자들이 집결했다.

사흘째 거리 집회 울산 시민사회·노동계 윤 대통령 퇴진 촉구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현대자동차 노조, 플랜트 노조 등이 참가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6일 오후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노조 지도부가 거리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전날 동일한 장소와 시간에서 진행한 결의대회에 비해 경찰 측 추산이 4000명에서 2500명으로 감소했으나, 주최 측은 동일한 5000명이 집결했다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내란범 윤석열 퇴진'이란 팻말을 들고 나온 노동자들은 롯데백화점 사거리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과 오후 근무조가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고, 울산 플랜트건설노조도 파업 조합원들이 대거 집회에 참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