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 힘든 마지막 2년을 견뎌내려고 노력"
신화통신, 실시간 속보..AP통신은 담화 상세히 보도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자 외신들도 이를 긴급 타전했다.
영국 BBC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 "국회에서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기 몇 시간 전에 나온 것"이라며 "이번 주 대통령의 두 번째 도박"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윤 대통령이 화요일 밤 늦게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첫 연설로, 국민에게 계엄령을 선포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사과했다"며 "윤 대통령은 추측과 달리 사임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임박한 탄핵 표결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피하지 않을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으로서 남은 권력을 유지하고, 나라가 용서하고 잊기를 바라는 힘든 마지막 2년을 견뎌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가 시작되자 "윤석열 대통령은 토요일에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계엄령 선포에 대해 사과했다"며 "한국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토요일에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사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실시간 속보로 전했다.
AP통신 역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안을 놓고 국회에서 투표하기 몇 시간 전인 토요일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에 대한 법적 또는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한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당의 지시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 대통령의 담화를 상세히 보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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