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향해 "자랑스러우시냐"
시민들에게 "지치지 말자" 독려
"4·19 5·18 6·10 때도 이겼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황현선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불빌된 후 "윤석열씨는 내란, 군사반란을 획책·실행했고 집권여당은 국회가 그 잘못을 바로 잡으려 하자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귀하들은 자랑스러우십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1차 책임져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의자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하고 국민의 배신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역사 속의 '을사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공동 정범과 종범들이 모두 언론에 자백했다"면서 "윤씨는 국가원수 행정부 수반으로써의 지위를 이미 부인당했다. 국민은 그를 거부했고 국무위원들은 충성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2차 계엄 가능성도 제기했다. 조 대표는 "제2차 계엄이 없다고 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면서 "윤석열씨는 여전히 전쟁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추운 날씨에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기다리며 거리에서 구호를 외친 시민들에게는 '지치지 말자'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질서있게 분노하고 질서있게 행동해야 한다. 2차 계엄 혹은 시위 진압 꼬투리 줘서는 안 된다"면서 "꾸준하게 싸울 채비를 하자"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기억하곘지만 1000만명이 촛불을 들었던 8년 전 단 한 건의 사건사고도 없었다"며 "시간문제다. 지치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4·19, 5·18, 6·10 때도 이겼다"고 독려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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