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수사 상황과 관련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이상민 전 장관과 여인형 전 사령관 이진우 전 사령관에게 경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란, 반란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피의자로 입건돼 있다.
경찰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에게도 소환 통보를 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 11명이 경찰에 고발돼 있다.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을 내란죄 혐의로 국수본에 추가 고발했다.
경찰은 김용현 전 장관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 등 증거물 18점을 분석하고 있다.
조지호 청장 등 경찰 수뇌부 3명의 휴대전화도 비밀번호를 포함해 임의제출받았다. 우종수 특별수사단장(국수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이번 수사에 인적, 물적 대상이 없다. 성역없이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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