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 김동근 시장이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경기북부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9일 열린 협의회 정기회의에서 2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 시장은 같은 날 고양시에서 개최된 '제2회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에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경기북부의 발전과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지난해 10개 시군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그동안 정기회의를 통해 지역 현안과 정책을 공유해 왔으며, 김 시장의 제안으로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을 공동 개최하게 됐다.
지난 8월 의정부에서 열린 제1회 포럼에서는 '국민소득 7만 달러 도약 게임체인저 경기북부'라는 주제로 경기북부의 미래 신산업 육성 방안과 의정부 K-콘텐츠복합문화단지 조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번 제2회 포럼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 경기북부! 함께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세 가지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김 시장은 "첫째, 시군의 비전과 잠재력을 반영한 협의회 주도의 경기북부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비전 203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과 같은 법정계획에 반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경제자유구역 지정, 교통 인프라 확충, 기업 투자유치 활동 공동 추진 등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경기북부의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되살리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 경제 도약과 영상산업 진흥 비전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또한 경기도와 10개 시군이 함께 하는 '경기북부 균형발전 공동선언' 세리머니를 통해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향후 경기북부 미래비전포럼은 경원선축, 경의선축, 경춘선축 등 3개 축으로 나누어 순회 개최될 예정이며, 다음 포럼은 경춘선축 시군에서 열릴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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