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특전사령관/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했을 당시 윤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10일 곽 사령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과 첫 번째 통화 이후 또 전화를 받은 게 맞냐'고 추궁하자 한참을 머뭇대다 "두 차례 통화했다"고 시인했다.
이는 지난 6일 특전사령부에서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비상계엄 선포 때 윤 대통령과 한차례 통화했다고 발언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앞서 곽 사령관은 707특임단이 국회로 이동할 때 윤 대통령으로부터 비화폰(보안 처리된 전화)으로 전화가 와 통화했다며 윤 대통령이 707특임단의 위치를 물어본 뒤 통화가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사령관은 첫 통화 때는 윤 대통령이 특전사 병력의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 중"이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통화 당시 "전투통제실에 있었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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