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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금융시장 안정화 나선다…해외 금융당국·중앙은행·투자자와 소통

해외 주요 금융당국 및 중앙은행에 ' K-금융시스템' 안정성과 회복력 적극 소개
주요 거점국가 금융당국과 선제적 소통 진행
해외 진출국가 대상 비상연락망 구축 및 24시간 상시 대응
해외 투자자에 주주서한 발송

하나금융, 금융시장 안정화 나선다…해외 금융당국·중앙은행·투자자와 소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해외 주요 금융당국·중앙은행·투자자와의 선제적인 소통에 앞장선다고 10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해외진출 국가에서 현지 금융당국과 중앙은행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24시간 상시 대응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금융감독·중앙은행·투자자에게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 4일 미국에 진출한 하나은행 뉴욕지점에서는 뉴욕연방준비은행(FRBNY)및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을 대상으로 국내 금융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보고하고, 지속적인 상황 변화와 영향에 대해 긴밀히 소통키로 했다.

유럽 런던지점에서는 영국은행(BoE) 산하 건전성감독청(PRA)에 한국의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독일법인에서도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과 중앙은행(Bundesbank)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으로 인한 독일법인의 건전성 영향 및 리스크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아시아 지역 금융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 지점도 각각 현지 금융당국을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긴밀한 대응과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또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해외 투자자와의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9일 해외 투자자 앞으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를 통해 최근 국내 불확실성 확대에도 경영진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와 그룹의 양호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 10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하나금융은 아울러 원달러환율 상승 리스크를 대비해 그룹 위험가중자산 관리 체계를 강화했고 이를 통해 연말 보통주자본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 및 이사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자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키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대면·비대면 미팅을 통해 그룹 안정성과 함께 국내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해 투자자의 우려 및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금융 불확실성이 증대된 현재의 상황 속에서 하나금융그룹은 개인과 기업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