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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김태호, 與 원내대표 선거 입후보 신청

권성동·김태호, 與 원내대표 선거 입후보 신청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성동·김태호, 與 원내대표 선거 입후보 신청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5선의 권성동 의원과 4선인 김태호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각각 원내대표 선출 선거에 입후보 신청 서류를 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친윤계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중진 의원 다수가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제가 어려운 당 상황을 잘 조정하고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되라는 그런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지낸 바 있다.

반면 경남도지사와 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어 당내 화합과 통합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4·10 총선에서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용, 경남 양산시에 출마해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독배가 될지도 모르지만 쓸모 있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해야되겠다는 마음으로 등록했다"며 "지금까지 어느 계파에 소속돼 진영 논리로 정치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당내에선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한동훈 대표는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중진 회의가 (원내대표를)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권 의원 원내대표 출마 의견은) 중진 선배들의 의견이다. 우리가 중진의힘은 아니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