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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수요 늘어 전망 밝다" 철도 국가기술자격 응시 6.5%↑

車·항공은 각각 6%·17%씩 감소

"전문인력 수요 늘어 전망 밝다" 철도 국가기술자격 응시 6.5%↑
국가기술자격 중 철도 분야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연평균 6.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철도 인프라 확장과 철도 안전 및 기술 표준 강화에 따라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가기술자격 정보집 4분기 '자격 Q'를 발간했다. 정보집에는 △철도(5개 종목) △항공(6개 종목) △자동차(8개 종목) 분야에 대한 종목별 자격 취득 방법, 취득 및 응시 현황, 진로 및 전망 등이 담겨 있다.

전체적으로 철도, 항공 및 자동차 분야 필기시험 응시자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분야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연평균 6.6%씩 감소했다. 이는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내연기관 정비 인력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항공 분야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연평균 17.1%씩 감소했다. 항공 분야 관련 자격시험 응시자의 대부분이 10대 학생들로, 학령 인구 감소와 코로나 시기 항공 산업의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철도, 항공 및 자동차 분야 21개 종목 필기시험 설문을 분석한 결과, 응시 인원의 95.4%는 남성이었으며, 20대 수험자가 전체 응시자의 38.8%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주요 응시 목적은 △취업(39.6%) △자기개발(25.9%) △업무 수행 능력 향상(11.7%)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 분야의 경우 △학위 취득(17.3%) △진학(7.3%)이 다른 분야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국가기술자격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적합한 자격 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 역량 총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