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이재명 "탄핵 의결이 경제회복의 전제..온세계가 의심의 눈초리로 주목"

"韓,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국임을 보여줘야"

이재명 "탄핵 의결이 경제회복의 전제..온세계가 의심의 눈초리로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홍성국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4일 2차 탄핵 의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은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온 세계가 의심의 눈초리로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은 국란에 준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시간을 되돌이킬 수는 없는 만큼 지금부터는 어느 때보다 더 큰 책임감으로 민생과 경제를 되살린다는 각오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탄핵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 대표는 "이(탄핵)를 계기로 정책 기조를 민생과 성장 중심으로 전환한다면 우리 경제는 놀라운 회복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서 한국을 떠나려 하는 투자자들을 되돌리고 한국이 여전히 잠재력이 큰 매력적인 투자 국가임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경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려울 정도로 소비와 투자, 건설, 수출 전 분야에 걸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대통령의 계엄, 그리고 거기에다 탄핵 무산까지 겹치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계엄 사태로 인한 행사 취소 등으로 소상공인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과 관련해 "예약 취소율이 40%씩 된다고 하고 특히 동네 음식업체의 타격이 크다고 한다"며 "연말 회식, 행사 취소하지 마시고 열심히 싸우면서도 또 이웃들과 좋은 한 때를 또 보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가 아직 구성은 잘 못됐고 우리끼리라도 일단 비상경제 점검을 시작하기 위해서 출범을 합니다"며 "기재부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하니 다행이다. 아직 여당은 얘기가 없긴 한데 가급적이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엊그제도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위원들께서 경제 상황과 자본시장 현안 대응을 위해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를 방문했다"며 "경제상임위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또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불확실성이 경제에 있어서 최고의 위협 요소"라며 "시급한 문제인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그간 논란이 많았던 금투세를 폐지하고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우리 전략자산이라 할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들도 생존 기로에 놓여 있다. 이들에 대한 특별자금 지원 방안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