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염치있으면 국조 특위 즉시 참여하라"
"오늘 내란 일반특검·김건희 특검 함께 처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민의힘을 향해 "1호 당원이 군을 동원해 헌정 질서 파괴하는 중대범죄를 저질렀는데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출당은 커녕 아무 징계도 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은 국힘 1호 당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내란수괴를 비호하고 있다"며 "내란수괴를 징계하지 않고 탄핵도 반대하는 거 보면 내란 공범임이 명백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그게 아니면 당장 1호 당원 윤석열을 출당시키고 탄핵안에 찬성표결하라"며 "국민 명령을 거부하면 국민께서 내란수괴와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원식 의장께서 12·3 내란사태 국정조사를 결정했다. 환영한다"며 "국조 특위 구성에 신속히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국회의결 정족수가 아직 안찼다고 문 부수고 들어가서 다 끄집어 내라고 지시했다는 특전사령관 증언을 5000만 국민이 똑똑히 들었다"며 "국민의힘이 국회 구성원으로서 여당으로서 최소 염치가 있으면 국조 특위에 즉시 참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내란 일반특검과 네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함께 처리할 것"이라며 "내란수사와 일반특검은 인력이나 기관면에서 상설특검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여론조작, 불법선거, 명태균게이트 등 15개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삼았다.
박 원내대표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한다는 윤석열은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내란에 깊이 개입한 법무장관 박성재, 경찰청장 조지호도 탄핵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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