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사령관 맡아
수도권 부대로 대기조치…조사 여건 등 고려
[파이낸셜뉴스]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경위 등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현 상황과 관련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12일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박 총장을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로 대기 조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는 제2작전사령관 육군 대장 고창준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고창준 직무대리는 육군3사관학교 출신이다.
앞서 국방부는 계엄에 관여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 등의 직무를 정지한 바 있다.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지명된 박 총장은 사실 관계 추가 확인이 필요하고 병력을 움직일 수 있는 군령권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그간 직무가 정지되지 않았다.
그는 계엄 실패 이후인 지난 4일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반려해 직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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