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12일 2025년 전망을 통해 "자산군으로서의 부동산은 역사적으로 금리에 매우 민감했다. 향후 12~24개월 동안 금리 하락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경제 성장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전반적으로 금리 하락과 더불어 글로벌 상장의 조합이 이 자산군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인프라도 금리하락에 멀티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다.
맥쿼리는 "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프라 밸류에이션(가치)이 안정화됐다"며 "견고한 GDP성장에 따른 수익성 향상으로 총 수익률이 11~1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인 평균을 상회하는 것은 물론 과거 금리 하락 및 성장 가속화 시기의 수익률 수준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와 2025년에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금융 조건을 고려하면 디지털 인프라 부문이 특히 역동적 한해를 맞이할 것"으로 판단했다.
상장주식과 관련 맥쿼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주식시장의 성과가 거시경제 펀더멘탈과 괴리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시장을 세밀하게 평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시장의 특정 부분에서는 수익 배수가 높아졌으나, 주식 프리미엄은 현재 장기 평균 수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 주식 투자자들이 금번 사이클에서 추가적인 위험 감수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금리는 채권 자산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지만, 글로벌 주식은 여전히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정책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지정학적 이슈가 수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2025년에는 경험이 풍부하고 신중한 적극적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맥쿼리는 "2024년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시작하면서 채권시장이 크게 개선됐다.
대부분의 금리 시장에 중앙은행의 완화가 이미 반영되었고 크레딧 스프레드가 좁아졌다. 이에 향후 공격적인 가격 상승의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절대적인 수익률은 과거와 비교해 보았을 때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 웨이 맥쿼리자산운용그룹 글로벌 헤드는 “2025년에도 금융 상황이 계속해서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의 인플레이션을 잘 헤쳐나가고 있는 정책입안자들과 회복 중인 금융시장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면서도 "정치적 도전과 지정학적 긴장감이 여전히 2025년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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