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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여인형 방첩사령관 재소환…구속영장 청구 검토

국회·선관위에 방첩사 보내 의원 체포 시도 혐의

검찰, 여인형 방첩사령관 재소환…구속영장 청구 검토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재소환했다. 조만간 여 사령관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2일 여 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사는 군검사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여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부른 것이다.

여 사령관은 앞선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여러 차례 계엄을 언급했고, 계엄 당시 전화로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는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원을 파견한 목적이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선관위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의 체포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육사 48기인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