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긴급 간부회의 소집...민생 안정에 행정력 집중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광주시민과 국민의 승리"라며 "광주시민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내란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강기정 시장이 이날 오후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제6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서 탄핵안 가결에 환호하고 있는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광주시민과 국민의 승리"라며 "광주시민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내란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오늘 탄핵안이 가결되기까지 광주시민과 우리 국민은 용감했고, 창의적이었으며, 성숙했다"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만이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길이다. 그것이 5·18정신을 잇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뒤집어야 한다고 했다"면서 "이번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겪으며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 '1980년 5월이 2024년 12월을 구했다'라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켰다.
1980년 5월 광주가 흘린 피와 2016년 평화로운 촛불시위 덕분에 2024년 대한민국은 알록달록 응원봉을 들고 흥겹게 싸울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의 과거는 현재를 돕고 대한민국의 현재는 다시 미래를 도울 것이다. 역사와 국민의 힘을 믿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자. 더 단단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국회 탄핵안 가결에 따라 15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실국장들과 민생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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