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통해 폐업 소상공인의 재창업 및 경영개선을 지원하며 성과를 거둔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희망리턴패키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경영 위기에 처하거나 폐업한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사례 중 멕시카고 타코23(대표 이재성)과 다온정샤부손칼국수(대표 최지유)는 각각 폐업 후 재창업 과정에서 희망리턴패키지를 잘 활용해 단기간 내에 ‘각지에서 찾아오는 줄 서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사례로 전해졌다.
멕시카고 타코23
이재성 대표는 지난 2019년 고깃집을 차렸으나 코로나 사태 여파 등으로 매출하락으로 문을 닫은 뒤 희망리턴패키지를 활용해 멕시카고 타코23을 열고 마케팅 지원을 통해 상수동 맛집으로 알려지며 재창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카고 타코23 이재성 대표는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은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니라 상권을 고려한 아이템 선정, 가게의 컨셉, 레시피의 매뉴얼화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전문 컨설팅이 다각도로 지원되어 재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이를 통해 골목 안쪽 2층에 위치하고 있는 불리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자리 잡아 2호, 3호점 오픈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온정샤브칼국수는 작년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을 통해 지난 8월 한식으로 업종을 바꾸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다온정샤브칼국수 최지유 대표는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사업을 활용해 완도식 샤브 칼국수 컨셉을 개발하고 가게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추면서 홍보 이미지와 동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홍보에 적극 나선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한여름에도 빈자리가 없을 만큼 손님이 많았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매장 크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매출을 늘리는 방안도 멘토와 함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기농 혼합잡곡, 생강청 등의 건강식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업체인 직송(대표 김진곤)은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 지원을 활용해 장기화된 매출 부진을 타개한 사례다.
직송 김진곤 대표는 “상품 특성상 마진율이 높지 않아 매출 감소는 경영위기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면서 “경영 멘토의 조언에 따라 식품 성분검사를 거쳐 영양표시를 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높였고 이베이, 아마존 등 해외 오픈마켓을 통한 판매에도 나서게 돼 수출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올해 서울 지역에서 173개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했으며, 전국적으로는 약 1,700개 소상공인에게 평균 1,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을 2,450억 원으로 증액하고 지원 대상을 2,75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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