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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온라인 임장… 네이버페이 'VR 투어' 280개 단지로 확대

매물 내부 3D 탐색 서비스 인기
내년 빌라·오피스텔 등으로 확대

대세는 온라인 임장… 네이버페이 'VR 투어' 280개 단지로 확대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로 살펴본 단지투어(왼쪽)·매물투어. 네이버페이 제공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부동산 임장을 해볼 수 있는 네이버페이의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가 확대된다.

16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한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가 적용된 아파트 단지가 내년 280여개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는 3차원(3D)으로 구현된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내부를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지 내 동별 위치계절·시간대별 정확한 일조량이나 아파트 인테리어, 내부 곳곳의 상세 치수 등 실제 현장을 찾아야 얻을 수 있는 정보까지 온라인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출시 당시 부동산 VR 투어가 가능한 단지 수는 서울 헬리오시티·고덕그라시움·DMC래미안e편한세상, 경기 성남 분당 파크뷰·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등 5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3개로 늘었다. 아파트 단지뿐만 아니라 개별 매물의 실내를 체험할 수 있는 VR 매물투어가 가능한 매물 수 역시 출시 시점 50여개에서 누적 약 1만8000여개로 대폭 확대됐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긍정적 반응으로 VR로 등록된 매물, 단지 수가 기존의 목표 수치를 크게 넘어섰다"며 "내년 1·4분기 서울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를 시작으로 VR 투어가 가능한 아파트 단지를 280여개까지 확대하고, 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다양한 매물을 VR로 둘러볼 수 있도록 부동산 제휴사들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맞벌이 부부 등 실수요자들로부터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는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시간 절약이 되는 것은 물론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천장 높이'나 '공간의 폭 또는 깊이' 등을 언제라도 확인할 수 있어서다.
30대 직장인 A씨는 "평소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온라인 임장'을 즐긴다"며 "사진이나 평면도로는 알기 힘든 원룸의 규모감이나 상세 치수를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페이는 앞서 지난 8월 코리아 핀테크 위크와 단24 체험부스를 통해 VR 투어 서비스를 '일상생활을 바꾸는 미래 핀테크 기술'로서 선보이기도 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마치 아파트 단지와 매물 공간 안에 실제 들어와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며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