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사무소 개소식 열고 본격 선거운동 시작
숙원 입법·법률시장 혁신·청년변호사 지원 등 공약 제시
"법조시장 붕괴 막고 강한 변협 실현하겠다" 포부
/사진=금태섭 변호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태섭 변호사(사법연수원 24기,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가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금 후보는 17일 내년 1월 20일 치러질 변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금 후보는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검사로 12년간 재직했고,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바 있다. 변호사로서도 14년간 일하며 올해로 법조 경력 30년을 맞이한 그는 2018년 대한변호사협회 선정 우수 국회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금 후보는 후보 등록에 앞서 "변호사단체가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 없이 회원징계와 내부다툼에만 몰두해 왔다"면서 "그사이 네트워크 로펌의 시장교란 행위는 고스란히 방치돼 법조시장이 붕괴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과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금 후보 캠프는 ‘압도적인 경험과 능력, 변협이 바뀝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 내 숙원 입법 통과 △새로운 법률시장 창출 △네트워크 로펌의 시장교란 행위 근절 △청년변호사 지원 강화 △강한 변협의 실현 및 제도적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숙원 입법 과제로는 변호사에 한해 판결문 전면 공개, ACP 도입, 징벌적 손해배상, 변호사 강제주의, 형사성공보수 등이 포함됐다. 새로운 법률시장 창출을 위해 기업 IPO 시 법률실사를 의무화하고 직역 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로펌의 시장교란 행위 근절을 위해 대응센터 운영, 광고 규정 개정, 온·오프라인 별개 규제, 무분별한 전관 광고 및 비변호사 홍보 제한 등을 제시했다.
금 후보는 2013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전환된 이후 최초의 국회의원 출신 후보다.
그는 오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남계빌딩에서 변호사 및 여야 전·현직 의원들을 초청해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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