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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덕수, 거부권 행사 포기해야...대통령 행세하려 하지 말길"

"거부권 행사 시 묵과하지 않을 것"

박찬대 "한덕수, 거부권 행사 포기해야...대통령 행세하려 하지 말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언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권한대행 자리를 대통령이 되는 걸로 착각해선 곤란하다"며 "경고한다. 거부권 행사를 포기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한을 남용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묵과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일쯤 국무회의를 열어서 농업4법 등 민생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할 거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 행세를 하려 하지 말고 상황 관리에 주력하며 국정 안정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상황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내란 수괴 윤석열은 계속해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며 "12·3 내란 사태가 일어난 지 보름이 지나도록 내란 수괴가 체포도 되지 않고 수사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는 건 누가 봐도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 사이 증거 인멸이 행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계속 버틴다면 강제로라도 체포해야 한다. 대통령실과 경호처도 내란 공범이 아니라면 내란 수사와 내란 수괴 체포에 적극 협조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