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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조기 가동"...한화오션, 카타르 유전 잡고 중동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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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힌 유전에서 첫 원유 생산 목표보다 2주 앞당겨 중동지역 발주 경쟁력 강화

"2주 조기 가동"...한화오션, 카타르 유전 잡고 중동시장 정조준
알샤힌 유전 지역에 설치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한화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자사가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가 예정보다 2주 앞서 첫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한화오션의 해양플랜트 기술력과 공정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1년 카타르 NOC사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를 세계 최대 해상 유전지인 카타르 알샤힌 유전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약 3.5개월간의 설치 및 시운전 작업을 마친 이 설비는 지난 15일 첫 시험 생산을 통해 본격적인 상업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첫 원유 생산은 해양오염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설비를 연결한 뒤 시험 생산을 통해 설비의 상업 생산 준비 상태를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로, 해양플랜트 공정관리와 시운전 기술력의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카타르는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으로, 향후 수년간 고정식 원유 및 가스 생산설비 발주가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사장은 "주문주와 원팀 협력을 통해 품질과 안전을 확보한 것이 이번 조기 성공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한화오션은 △설계 △건조 △설치 △운영까지 아우르는 일괄도급(EPCIO) 방식 솔루션 공급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