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성과 '탄도탄작전통제체계'·우수 성과 '레이저대공무기'
[파이낸셜뉴스]
탄도탄작전통제소 운용개념도. 사진=ADD 제공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기 위해 독자개발한 기술 2건이 '2024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알리고자 지난 2006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고 있다.
ADD에 따르면 이번 우수성과 100선에 정보·전자 분야 최우수 성과로 '탄도탄작전통제소 성능개량'이, 에너지·환경 분야 우수 성과로는 '레이저대공무기 개발'이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 성과 대표연구자인 이상일 수석연구원은 "연구개발에 매진한 연구원들의 노력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며 "개발 간 긴밀하게 협조해 준 소요군, 방위사업청, 방산업체 등에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탄도탄작전통제소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작전센터로 전력화한 후 현재 한미 간 연동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탐지자산, 요격자산과 연동해 적 탄도탄을 요격하는 방어작전을 수행하는 작전통제체계다.
ADD는 탄도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층방어 능력, 탄도탄을 식별하고 추적관리하는 항적처리 능력 등을 개선 확장해 체계 고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했기 때문에 신규 무기체계 연동과 신규 위협 대비 기능 확장이 용이하며, 국산 유도무기와 연계할 경우 방산 수출 상품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레이저대공무기는 고출력 레이저 빔을 공중 표적에 명중시켜 파괴하는 신개념 무기체계로 포탄 소음과 낙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위협 표적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과학, 구조, 전기·전자, 냉각, 신호처리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집약체인 만큼 다른 분야에 응용이 기대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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