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무료·청소년 반값...어르신 50%·저소득층 64% 환급 혜택
광주광역시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대중교통비를 빈틈없이 할인·환급해 주는 '광주G-패스(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를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대중교통비를 빈틈없이 할인·환급해 주는 '광주G-패스(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를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지역 어린이는 무료, 청소년은 반값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어르신과 저소득층은 기존 정부의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K-패스' 환급과 '광주G-패스' 추가 할인을 더해 각각 50%, 64% 할인 혜택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을 어린이 무료, 청소년 반값으로 할인하고, 'K-패스'와 연계해 청년 30%, 성인 20%, 어르신 50%, 저소득 64%를 환급한다. 이중 어린이 무료, 청소년 반값 할인, 어르신 50%, 저소득 64% 환급은 '광주G-패스'만의 특징이다.
먼저, 어린이(6~12세)와 청소년(13~18세)은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한 후 생년월일을 등록하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어린이/청소년용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내년부터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는 즉시 어린이는 100%, 청소년은 50% 할인받는다.
다만 나주·담양·화순·함평·장성 등 인접 시·군에서 운영하는 농어촌버스는 광주시내에서 운행하더라도 지원 대상이 아니므로 할인을 받을 수 없다.
어린이·청소년 할인은 1인 1카드 사용에 한해 적용된다. 1개의 카드로 여러 명이 탑승할 경우 카드 소지자 1명만 할인받고, 교통카드가 없는 나머지 인원은 할인전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19세 이상 성인은 'K-패스'와 연계해 추가 환급된다. 성인은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에 회원 가입하고, 매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다.
환급률은 청년(19~39세) 30%, 일반(40~64세) 20%, 어르신(65세 이상) 50%, 저소득(기초생활수급, 차상위) 64%다.
'광주G-패스'는 'K-패스'에 비해 청년은 연령을 34세에서 39세로 확대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률을 20%에서 50%로, 저소득층은 53%에서 64%로 지원을 강화했다.
환급 방법도 간단하다. 'K-패스'를 사용 중인 광주시민은 기존대로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자동으로 '광주G-패스' 추가 환급이 적용된다.
김석웅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장은 "'광주G-패스'는 미래 세대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K-패스'와 연계해 추진한다"면서 "내년 '광주G-패스' 시행을 계기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 도시'로 전환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