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현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말까지 연장키로 합의했다. 한도도 기존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키로 했다.
1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외환스와프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계약은 지난 2022년 9월 23일 100억달러 한도로 시작됐다. 2023년 4월13일 350억달러, 올 6월21일 500억달러로 확대됐다.
최근 비상계엄,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정치불안이 확대되고 달러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50원선을 넘어서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환당국은 달러 유동성 공급, 시장심리 안정을 위해 이같은 합의를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와프 거래구조는 단순하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용 달러를 시장에서 매입하는 데 이를 외환보유액에서 산다.
이렇게 되면 시장의 환율 변동 리스크는 줄어든다.
만기 6개월, 12개월로 달러를 사고 만기 때 외환당국에 달러를 매도하고 원화를 받는 구조다. 외환보유액은 일시적으로 감소되겠지만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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