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파이낸셜뉴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4대 그룹 총수들과 경제상황 애로 청취를 위해 통화했다.
20일 오후 국무총리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한 권한대행이 지난 17~18일 양일에 걸쳐 재계와 노동계 대표와 통화했다"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과 개별적으로 통화를 했다.
노동계에서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통화했다. 한 권한대행은 통화에서 경제 상황에 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가 수출과 생산이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권한대행이 12·3 비상계엄 관련 경찰 비상계엄특별수사단(특수단)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언제 조사받았냐는 질문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기 전에"라고만 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시점은 지난 14일 오후 7시24분이다.
한 권한대행의 경찰 대면조사와 관련해 고위관계자는 "조사에 충분히 성심껏 임했다"며 "긴급현안질의 때 6시간 동안 충분히 설명해드린 것처럼 조사에서도 가감 없이 내용을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 조사 요청이 있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법과 절차, 수사 절차에 따라 충분히 협조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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