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보도엔 "악의적으로 편집된 녹취록"
與, 민생·안보 위한 여야정 협의체 참여키로
권 권한대행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악의적으로 편집된 녹취록이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JTBC는 19일,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당시 대표를 향해 물병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의원총회 당시 의원들이 나눈 발언들이 담긴 녹취록을 보도했다.
이를 유출한 여당 의원에 대해 권 권한대행은 "특정 의도를 갖고 당에 불신과 우려를 폭발시키는 것은 해당 의원에게도 바람직하지 않고 당에게도 해악을 끼치는 행위"라면서 "모두 자중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권 권한대행은 "정국이 불안정하고 여야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다보니 사실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왕왕 나온다"며 "국민의힘에서도 가짜뉴스 대응팀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지만 정부에서도 가짜뉴스 대응팀을 만들어 팩트체크하고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이상휘 위원장은 호소문을 내 JTBC의 해당 보도를 "명백한 오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저 자신이 그 의총장에 있었는데 물병을 던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한 의원이 격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물병을 자기 자리에서 내리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권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협의체 인원 구성과 관련해선 우원식 국회의장과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