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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확성기 소음 피해, 김동연 지사 지원 현장 점검 나선다

김동연 지사, 대성동 마을 방음시설 공사 완료 확인 예정

북한 확성기 소음 피해, 김동연 지사 지원 현장 점검 나선다
2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파주시 대성동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대남확성기 피해 상황을 전해듣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 주민들이 수개월간 지속된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고통받은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정오 대성동 마을을 방문해 방음시설 공사 마무리 현장 점검에 나선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김 지사는 약속한 지원 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추가적인 주민 요구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성동 마을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500m 떨어진 최북단 접경마을로, 민통선 인근 마을을 일컫는 민북마을 중 하나다. 이 마을은 지리적 특성상 북한의 대남방송과 오물풍선 등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지난 10월 23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대성동 마을 주민들과 만나 세 가지 지원 방안을 약속한 바 있다. 이는 방음시설 설치,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 2대 즉시 투입, 주민 쉼터와 임시 숙소 마련 등이다.

당시 김 지사는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로하며 "시간 끌지 말고, 당장 내일이라도 공사를 해서 최단기에 마무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 대성동마을 주택 46세대의 창호 실측과 설계를 완료하고 이달 초 현장 공사에 착수해 23일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다.

또한, 주민들의 심리 안정과 난청 등의 치유를 위해 10월 24일부터 캠프그리브스 내 4곳에 쉼터 공간을 조성했다.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를 투입해 심리상담, 청력검사 등 283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임시숙소 지원도 이뤄졌다. 10월 24일부터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내 객실 24개를 임차해 현재까지 342명이 이용했다. 임시숙소를 이용한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