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경찰 특별수사단의 접견조사를 거부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공조본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검찰에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지난 2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밝혔다.
특수단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구치소에 있지만 출석조사에 불응하면 별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서 조사하겠다는 취지였다"며 "검찰이 계속 조사 협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 접견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공조본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수사단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을 통해 서면 질의서를 전달했지만, 김 전 장관은 "일괄 진술을 거부한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수사를 거절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 전 장관이 경찰의 조사를 거부하면서, 경찰을 비롯한 공조수사본부의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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