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경태, 계엄 당일 김여사 성형외과 방문 주장
석동현 "악성의혹, 나쁜 버릇 어디로 안 가"
"거짓말 유언비어 제조기 김어준 아류"
"朴 탄핵 당시처럼 여론 현혹 노림수"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을 돕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23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을 놓고 "거짓말 유언비어 제조기 김어준의 아류 수준인 장경태를 앞세워 유언비어 2탄을 제조한 꼴"이라고 일갈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번에 야권의 모 인사가 암살조 운운하며 군용차량을 장갑차로 둔갑시킨것 까지 치면 앞으로 유언비어가 몇탄까지 갈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지난 13일 탄핵안 본회의 표결 직전, 방송인 김어준씨가 한동훈 사살설 등을 주장했던 것을 언급한 석 변호사는 "얼마전 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거짓말 유언비어 제조기 김어준을 과방위로 불러 위증책임이 따를 증인선서도 없이, 사살설이란 유언비어를 날조했다가 재미가 없자 장경태를 앞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장경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목격자 제보"라면서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일 오후 6시 25분 서울 서초구 성형외과를 찾아 계엄 선포 직전인 밤 9시 30분까지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해당 3시간 동안 프로포폴 등 불법적 약물 투여도 의심된다고 업계 종사자들의 전언을 빌려 주장했다.
이에 석 변호사는 장 의원은 주장에 대해 "악성의혹"이라고 일축하면서 '나쁜 버릇은 절대 어디로 안 간다"고 일축했다.
석 변호사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민들의 정서나 여론을 현혹시키기 위한 노림수"라면서 "민주당과 좌파 세력이 의도적으로 조작했고 다 나중에 가짜로 밝혀진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밀회설, 청와대의 비아그라 등으로 재미본 수법의 리바이벌(revival)"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탄핵정국 당시, 김어준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청와대에서 대량 구매했던 소위 '백옥주사'에 대해 '마약 성분 세척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가 2014년 1~8월까지 태반주사, 감초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 등 다량의 미용 용도의 주사제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자, 김씨는 "소위 밤 세계에 사는 건달들에게 물어보면 다 알 것이다. 그들은 이를 두고 '뽕' 세척제라 부른다"고 밝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약물중독 의혹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 의무실장은 국정조사에서 "백옥주사는 대표적인 항산화제 중 하나로 면역 및 빠른 회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와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했던 주진우 기자는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여러분께선 최순실(현 최서원)박근혜 게이트의 10분의 1만 보고 계신다"면서 "비아그라 나오고 마약 성분 나오고 계속해서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관련된 증거는 나오지 않았고 논란만 부풀리려 했다는 비판만 받았다.
이에 석 변호사는 "개딸 류를 빼고 나면 우리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다 현명하시고, 또 특히 지난번 박 대통령 탄핵과정을 통해 야당의 날조수법에 충분히 학습이 되어 있다"면서 "어둠의 세력들이여. 착각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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