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상대로 28-25 승리
7골·1어시스트 김진호 MVP
두산 정의경이 하남시청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며 슛을 던지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이 하남시청을 꺾고 반등에 성공하며 1위 독주를 이어갔다.
두산은 25일 오후 3시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5매치 데이 두번째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28-25로 이겼다.
이 승리로 두산은 9승 1패(승점 18점)로 SK호크스에 승점 1점 차로 앞서며 1위로 올라섰고, 하남시청은 3승 3무 4패(승점 9점)로 3위에 머물렀다.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두산은 정의경, 강전구, 김연빈 등 베스트 멤버를 처음부터 투입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기대에 부응하듯 강전구와 정의경의 골이 터지면서 5-2로 달아났다. 하남시청은 서현호 선수가 초반에 좋은 활약을 보였고,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과 박광순의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5-4로 따라붙었다.
이후 하남시청의 실책과 두산 수비의 성공으로 두산이 빠른 속공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8-4로 달아났다. 하남시청이 두산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이 10-5까지 달아났지만, 하남시청 박광순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10-7로 따라붙었다. 이후 2, 3골 차의 격차를 유지했고 두산이 14-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 장면.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두산 윤경신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하남시청이 김지훈과 서현호로 이어지는 스카이 플레이로 14-13으로 따라붙으며 후반이 시작됐다. 1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다가 하남시청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두산이 빠르게 속공으로 연결, 김진호와 김연빈의 골로 20-15로 달아났다.
후반 중반은 두산이 5, 6골 차로 앞서며 여유 있게 흐름을 주도했다.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24-20, 4골 차로 따라붙으며 긴장이 고조됐다.
하남시청이 더 따라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차혜성이 슛 동작에서 연달아 라인을 밟으면서 공격 기회를 넘겨줬다. 하남시청이 40초를 남기고 강석주의 골로 27-25, 2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김진호가 쐐기 골을 넣으면서 두산이 28-25로 승리를 거뒀다.
매치 MVP에 선정된 두산 김진호.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두산은 김진호가 7골, 이한솔이 5골, 정의경과 강전구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김동욱과 김신학이 12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하남시청은 서현호가 7골, 박광순이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하고, 박재용 골키퍼가 15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7골에 1어시스트를 기록한 두산 김진호가 이 경기 MVP로 선정됐다. 김진호는 "패스에 이어 슛까지 이어지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지난 시즌 마지막에 부상으로 빠졌는데 이번 시즌에는 부상 없이 끝까지 가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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