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오른쪽)과 김예지 의원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해 이목을 끌었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헌법재판관 3명을 선출하는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는 것을 근거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김 의원은 소신 투표에 임하기로 정했다.
김상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관 표결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이기 때문에 결자해지의 신념으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헌법재판관 임명도 마찬가지"라며 "빨리 탄핵 절차가 안정적이고 공정하게 심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신임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6인 체제가 지속되는 것을 두고 "탄핵 과정을 불안정하게 두고 순탄하게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반민주적이고 국가 이익에 너무나 반하는 위기다.
(표결에) 참석해서 헌법재판소가 정상적으로 빨리 구성되는데 힘을 보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더 많은 여당 의원이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네 분 정도랑 연락을 취했다"며 "최대한 더 늘려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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