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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딤섬으로 만두 시장 적극 공략..해태 풀무원 추격

동원F&B, 딤섬으로 만두 시장 적극 공략..해태 풀무원 추격
동원F&B 딤섬 4종. 동원F&B 제공

2023년 국내 냉동만두 시장 매출액 및 점유율
제조사 매출액 점유율
CJ 1986억원 44.97%
해태 541억원 12.26%
풀무원 469억원 10.62%
동원F&B 364억원 8.25%
오뚜기 278억원 6.31%
(식품산업통계정보 )


[파이낸셜뉴스] 동원F&B가 성장이 정체된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 고급 만두인 '딤섬'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국내 냉동만두 시장이 역성장 중인 가운데 동원, 풀무원, 해태 등 후발주자들이 선두인 CJ제일제당을 추격하는 고삐를 죄는 양상이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21~2023년까지 우리나라 냉동 만두 시장은 연평균 3.91% 하락하고 있다. 국내 소매 유통점 기준으로 국내 냉동 만두 매출은 2021년 4782억원, 2022년 4503억원, 2023년 4416억원을 기록하며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2258억원으로 전년대비 2.49% 증가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냉동만두 시장은 2021년 4800억원까지 지속 성장했으나 그 이후 성장이 정체되고 현재까지도 5000억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CJ가 45%로 앞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해태 12%, 풀무원 11%, 동원F&B 8%, 오뚜기 6% 순이다.

후발 주자인 동원F&B는 스테디셀러 제품인 딤섬류 4종을 앞세워 국내 냉동 만두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동원F&B는 이날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마켓링크를 통해 ‘소매점 채널 기준 냉동만두 품목 내 딤섬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후발 주자인 하림산업도 지난해 10월 더미식 만두를 출시하며 냉동만두 시장에 뛰어들었다.

동원F&B는 딤섬류 4종을 출시하기 전 개성왕만두, 감자만두 등 마니아층을 형성한 냉동만두를 대량 생산해왔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1위인 기존 교자와 다른 스타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새로운 맛을 찾던 동원F&B의 연구진들이 딤섬류의 시장조사와 연구개발에만 총 3년을 매달려 딤섬만두 제품을 내놨다. 딤섬 4종은 △새우하가우 △부추창펀 △샤오롱바오 △부채교 등 한국식을 벗어나 정통 중식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2020년 12월 출시한 딤섬 제품들은 4년이 지난 현재 누적판매량 1000만봉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동원F&B의 전체 만두 매출은 364억원 수준이다.

동원F&B 관계자는 “30여 년간 축적한 원천 제조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딤섬이 해마다 2배씩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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