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의 발사 준비 모습. 합참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용인 '천궁-Ⅱ' 발사대와 탄내구성품 등 구성품을 LIG넥스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발사대 6284억원, 탄내구성품 및 발사관 3184억원으로 총 9468억원이다.
계약기간은 발사대가 2034년 3월31, 2031년 4월10일까지, 탄내구성품 및 발사관이 같은 해 4월10일까지다.
천궁-Ⅱ 발사대 분야 양산 계약 규모는 약 6284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매출액 대비 6.71%에 해당한다. 탄내구성품 및 발사관 분야 양산 계약 규모는 3184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 대비 3.4% 수준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달러(약 4조6908억)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과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의 회담을 계기로 수출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아랍에미리트(UAE)와 4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2년 만이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LIG넥스원이 제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2017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해 다수의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8년부터 양산을 진행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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