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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시즌3? 시즌2보다 더 낫다"

AP통신 인터뷰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시즌3? 시즌2보다 더 낫다"
황동혁 감독.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시즌2보다 낫다고 밝혔다.

황감독은 시즌2 공개에 앞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2가 (작품 공개 전에) 이미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다”며 시즌3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시즌2보다 낫다"고 답했다.

시즌2과 시즌3은 동시에 쓰고 찍었지만 편집 과정에서 둘을 나눠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황감독은 앞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7편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넷플릭스와 고심 끝에 시리즈를 나눠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즌2는 7부작으로 완성됐다.

시즌3은 후반 작업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오징어 게임’은 황감독이 15년전 영화로 기획한 작품이다. 당시만 해도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무엇을 배웠냐는 물음엔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답했다.

자신의 프로젝트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플랫폼인 넷플릭스에 제안하면서 글로벌 히트작이 탄생했다.

그런데 456번 성기훈 역시 시즌2에서 인간다운 삶과 좀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포기하지 않고 무모한 저항에 나선다.

그는 또 자신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취향에 대해서는 ‘잡식성’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CNN이나 폭스 뉴스도 보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 그리고 한국 드라마나 리얼리티 쇼도 본다”고 답했다.

작업하고 싶은 할리우드 배우도 언급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작업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한국어 대본으로 감독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놀라운 대본을 발견한다면 어떨까”라며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차기작에 대해선 "10~20년 후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오징어 게임'보다 더 어둡지만 기발하고 유머스러한 면도 있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