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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오늘 한덕수 탄핵…국가 위기 상황 타개에 불가피”

"韓, 헌법 수호 의지 없음 드러나"

박찬대 “오늘 한덕수 탄핵…국가 위기 상황 타개에 불가피”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27 pdj6635@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늘 본회의서 ‘내란 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탄핵할 것”이라며 "12.3 내란으로 촉발된 국가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에 따라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할 한 총리는 헌법상 책무를 이행하지 않으며 헌법 수호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하기 전 한 총리에게 사전 보고했다는 김용현 측의 실토가 나옴으로써 한 총리의 그간 수상하고 비정상적인 행보가 무엇인지 드러났다”며 “자기가 내란 핵심 종사자라서 윤석열이 복귀할 길을 열기 위해 탄핵과 수사를 방해하며 시간을 질질 끌어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한 총리는) 내란 핵심 피의자로서 수사와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과 역사를 배신하고 을사오적의 길을 따라가는 총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향해 “한 총리가 탄핵되고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즉시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고 상설 특검 추천을 의뢰하라“며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 공포도 즉각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장 어제 한 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의사를 밝히자마자 환율이 급등해 1460원을 돌파했다”며 “내란 사태를 빨리 진압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망가질 게 뻔하다.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제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도 신속히 헌법재판관 임명과 상설 특검 추천 의뢰, 특검 공포를 서두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