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수영구는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을 기념해 오는 31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푸른 뱀 조형물 등 여러 이색적인 포토존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광안리 새해 조형물은 올해 청룡, 지난해 흑토끼, 지난 2022년 흑호 등이 실사 형태로 설치했던 것과 달리 취향 차이가 적은 귀여운 캐릭터로 제작된다. 규모는 높이 2m, 길이 4m로 뱀의 몸통이 벤치가 되도록 디자인해 광안리를 찾은 방문객들이 쉬면서 바다 배경의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도록 조성된다.
2025년 을사년 새해를 기념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빛터널’ 포토존. 수영구는 이 빛터널뿐 아니라 청뱀의 해를 기념한 청뱀 조형물 포토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 수영구 제공
이 청뱀 조형물은 연중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수영구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사시사철마다 계절용 소품을 활용, 계절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겨울에는 귀마개와 목도리를, 봄은 화관을, 여름은 모자와 선글라스, 가을에는 단풍 머리띠를 한 청뱀 조형물이 방문객들의 친근한 포토존이 될 전망이다.
또 구는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새해를 기념한 빛터널과 소망탑도 운영한다. 빛터널은 기존 터널 형태에서 벗어나 ‘하트모양’으로 새단장하고 새해 소망 성취를 염원하는 소망카드도 소망탑에 달 수 있게 준비된다.
빛터널과 소망탑은 연중 전시되는 청뱀 조형물과 달리 내년 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소망탑에 부착된 소망카드는 내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일에 달집과 함께 태운다.
강성태 구청장은 “재생과 변화를 상징하는 뱀처럼 다가오는 2025년은 새롭게 도전하고 한층 더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드시길 바란다”며 “개청 30주년을 맞는 수영구도 끊임없이 성장하는 청뱀과 같이 희망찬 도약을 위해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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