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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행사 관람률 증가세.. 월평균 지출비용은 1만4000원 덜 썼다

2024년 문화예술·여가·휴가 분야 국가승인통계조사 결과 발표
여가만족도, 61.6%로 2016년 이후 최고.. 60대 이상 활동 늘어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증가세.. 월평균 지출비용은 1만4000원 덜 썼다
지난 2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관람객이 티켓 출력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3.0%로 전년 대비 4.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 분야 대표 통계인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근로자휴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국민의 문화·여가누림 양상과 근로자 휴가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 여가·문화예술활동의 조사대상 기간은 2023년 8월 1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문화누림의 대표적 지표인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3.0%로, 2021년(33.6%)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령, 가구소득, 지역규모별로 직접 관람률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행사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57.0%)가 가장 높았고, 이어 대중음악 및 연예(14.6%), 뮤지컬(6.4%), 연극(5.9%), 미술(5.6%)이 뒤를 이었다. 영화의 직접 관람률은 전년 대비 4.6%p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대상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횟수'는 2.6회로 2023년 대비 0.1회 늘었다.

또 우리나라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의 1인당 평균 개수는 16.4개로 전년(16.1개) 대비 소폭 증가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여가활동 증가폭은 15.1%로 전년 대비 0.8%p 상승한 것으로 집계, 노년층의 여가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월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전년(평일 3.6시간, 휴일 5.5시간)보다 증가했다.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증가세.. 월평균 지출비용은 1만4000원 덜 썼다
'2024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 이미지 정보.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여가활동은 주로 텔레비전 또는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시청이나 산책, 음악감상 등 매체를 이용한 여가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여가활동을 한다는 사람은 54.9%로, 가족(29.8%) 및 친구들(13.2%)과 함께하는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가지출 비용은 월평균 18만7000원으로 전년(20만1000원) 대비 1만4000원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여가만족도는 61.6%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로자휴가조사 조사대상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다. 먼저 연차소진율은 77.7%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다. 연차 휴가 중 ‘여행 및 여가목적’의 사용 비율은 40.7%에서 45.5%로, ‘휴식목적’의 사용 비율은 29.6%에서 30.6%로 상승했다.

기존에는 연차 사용이 8월 하계휴가 기간에 집중됐으나, 12월을 비롯해 타 기간 휴가 사용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100점 만점 기준 77점으로 2022년(69.3점)보다 7.7점 증가했다. 이번 조사의 세부 내용은 향후 문화셈터 누리집과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문화·여가 활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문화와 여가를 통해 국민의 삶에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문화 정책을 세심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