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확인해 과학수사요원 등 131명 추가지원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전남경찰청이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와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
전남경찰청은 나원오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264명의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사고 수습과 신속한 사망자 신원 확인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토부 항철위와 함께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전국 과학수사요원과 검시조사관 131명을 추가 지원한다.
경찰청은 과학수사요원 169명을 급파하는 등 총 748명의 경찰관을 지원하고 있다. 과학수사요원들은 피해자 신원 파악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으로 현장감식, 신원 확인, 피해자 보호와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이들은 전남경찰청 195명, 무안경찰서 201명, 함평경찰서 33명, 목포경찰서 18명, 기동대 231명 등 전남경찰청 경찰관 등 579명이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무안에 가장 높은 경비 비상 단계인 '갑호 비상'을, 인근 지역인 함평, 목포에는 다음 단계인 '을호 비상'이 발령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승객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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