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이날부터 (2025년)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3차 중앙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전남 무안 제주항공 사고 현장에 다녀온 최 권한대행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피해 수습과 지원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3분 무안 사고를 접한 지 47분 뒤인 오전 9시5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했다.
최 권한대행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1차장으로,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2차장으로 중대본을 구성해 범정부적 역량 동원, 신속한 대응, 피해 수습방안 강구를 지시했다. 이후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찾은 최 권한대행은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대본 회의에서 "무안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0일로 예정됐던 2025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제주항공 사고 여파로 연기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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