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에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항공기 추락 사고를 외신들이 주요 뉴스로 다뤘다.
월스트리트저널(WJS)과 뉴욕타임스, BBC방송, AP통신 등 주요 외신 홈페이지들은 이번 사고를 톱뉴스로 비중있게 보도했다.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탄핵되는 등 대형 정치 사태에 직면한 한국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으며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가 구조 작업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보잉 737-800으로 제작사인 보잉과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아직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CNN의 인터뷰에 응한 전 연방항공국(FAA) 조사관 데이비드 소우치는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에 대해 "대단한 (안전 운항) 기록을 가지고 있는 국제 항공 교통의 '중추'로, 전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다"며 "그래서 이 모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내게는 극도로 놀랍다"고 말했다. WSJ은 보잉 737-800에 대해 "보잉 737 맥스의 이전 모델로, 강력한 안전 기록을 갖고 있으며 상업용 항공기의 주력 기종"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 "이번 사고는 한국이 잇따른 권력 이전(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탄핵소추 등을 의미)과, '누가 국가 최고위직을 책임지느냐'를 둘러싼 일시적 혼돈에 따른 정치적 격변 속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사고 여객기에는 태국인 2명도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페텅탄 시나와트라 태국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 이번 사고 피해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태국 외교부에 즉시 지원을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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