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구급대원들이 사고 수습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4.12.29.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무안 서지윤 기자]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탑승 희생자 179명이 모두 수습됐지만, 일부 시신의 경우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어 당국은 30일도 후속 수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장사고수습본부 등은 이날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유류품 등을 수거하고 있으며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하기 위한 검시·검안의의 사체 검안서 등의 법적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인력이 부족해 장례 절차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당국은 수습과 별도로 잔해 대부분은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보존할 예정이다.
전체 181명 탑승객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사망했다.
현재까지 159명에 대한 지문을 채취했으나, 나머지 희생자들은 훼손으로 인해 가족 DNA를 비교해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신원 확인은 밤새 조명을 밝히고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신원확인 절차가 언제쯤 마무리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이날 참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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