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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4명·전남 3명"…참사로 숨진 학생들의 마지막 귀갓길[제주항공 참사]

교육부, 학생 피해 현황 조사 발표
전날부터 상황관리전담반 통해 지원

"광주 4명·전남 3명"…참사로 숨진 학생들의 마지막 귀갓길[제주항공 참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여객기 추락 사고 인명 구조와 사상자 치료 등 신속한 사고 수습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초·중·고 학생 11명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1명이 숨졌다고 교육부가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기에는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 등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합쳐 총 18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기체 후미에서 구조된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각 4명, 중학생은 3명이 사망자 조사에 집계됐다. 학교 소재지별로 광주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3명(총 4명), 전남 초등학생 1명과 고등학생 2명(총 3명), 세종 고등학생 2명, 전북과 경기 각각 초등학생 1명이다. 영유아 희생자는 전남 지역에 소재한 어린이집 학생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희생자는 아직 피해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 교육안전정책과, 학교교수학습혁신과, 사회정서성장지원과 3개 부서로 총 8명 규모의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하고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상황관리전담반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관할 교육청 등과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사고 당일인 지난 29일 무안 사고본부로 내려가 "희생자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감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과 만난 이 부총리는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