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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랠리 실종에 이틀 내리 하락...M7, 엔비디아만 0.4% 상승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산타랠리 실종에 이틀 내리 하락...M7, 엔비디아만 0.4% 상승
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간) 산타 랠리 실종 속에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을 내리 하락했다. 테슬라가 3.3% 급락하고, 애플이 1.3% 하락하는 등 M7 대형 기술주들이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하락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26일 이후 사흘을 내리 떨어졌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2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을 내리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2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밀렸다.

M7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고전하면서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M7 가운데 엔비디아만 0.35% 올랐을 뿐 나머지 6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한편 보잉은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주가가 2.3% 급락했다.

산타 랠리 실종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모두 7거래일 동안 증시 상승 흐름을 가리키는 이른바 산타 랠리는 올해 실종됐다.

24일 상승세를 보이며 산뜻하게 출발한 산타 랠리는 26일 다우만 강보합세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실종되면서 증시를 하락세로 내몰았다.

다우는 전장대비 418.48 p(0.97%) 내린 4만2573.73, S&P500은 63.90 p(1.07%) 밀린 5906.94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235.25 p(1.19%) 하락한 1만9486.7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4일 14.73을 찍은 뒤 이틀을 내리 올랐다. 이날은 1.46 p(9.15%) 급등한 17.41로 치솟았다.

M7, 엔비디아만 반등

기술주들이 고전한 것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M7 대형 기술주 가운데 유일하게 엔비디아만 반등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2.4% 급등한 140.2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0.48달러(0.35%) 오른 137.4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26일 이후 사흘을 내리 급락했다. 이날은 14.25달러(3.30%) 급락한 417.41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사흘 동안 9.71%, 17일 기록한 479.86달러에 비하면 13% 넘게 급락했다.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했다.

암호화폐주 급락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부진한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전세계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27.04달러(8.19%) 폭락한 302.96달러로 미끄러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전세계에서 유일한 상장사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10.15달러(3.82%) 급락한 255.56달러로 떨어졌다.

암호자산 기술 개발 업체 마라 홀딩스는 1.15달러(6.24%) 폭락한 17.29달러로 추락했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을 내리 올랐다.

하루 걸러 하루씩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던 흐름이 깨졌다.

이날 천연가스 가격이 15% 넘게 폭등한 것이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기상정보 서비스 업체 애트모스페릭G2가 내년 1월 미 동부 지역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올렸고, 그 여파로 유가 역시 동반 상승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22달러(0.30%) 오른 배럴당 74.3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2월 물 역시 0.39달러(0.55%) 상승한 배럴당 70.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