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격려와 함께 적극적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유가족분들의 뜻에 부합하는 장례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내 가족의 일처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5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유가족 지원과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 현장에서는 돌아가신 분들의 신원 확인과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의 고통과 슬픔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장에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해 유가족분들의 심리 안정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복지부 등 관계기관은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적시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시신 안치용 냉동 컨테이너는 오늘 새벽에 설치가 완료됐다"며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 공무원들께서도 먼저 유가족께 다가가 어려운 부분이 없는지 여쭙고 소통을 강화해달라"며 "현장에서 지원기관 간에, 또한 유가족과 정부 간에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장관님들과 자치단체장들께서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30일부터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대한항공, 에어인천 등 6개사 101대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충남 서산 해역에서 선박 전복사고에 대해서도 "해경청 등 관계기관은 실종자 분들에 대한 수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나라 안팎에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모든 국민과 공직자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헌신해 주셨다"며 "저 또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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